약 2달 간의 피로그래밍 활동이 끝났다. 지난 20일에 최종 발표를 마지막으로 21기 부원으로써의 피로그래밍은 완전히 종료됐고, 이제는 22기 운영진과 3기 피로니어로서의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피로니어는 피로그래밍 홈페이지나 출석체크 앱 등을 유지보수하고 자체 세션과 스터디를 통해 더욱 실력을 높이고자 하는 스터디이다! 이번 3기 때는 스프링을 공부한다길래 냉큼 지원함 ㅋㅋ)

내가 처음 피로그래밍에 합격하고 나서 블로그에 글을 썼을 때 '말 그대로 제로부터 시작해서 프로젝트를 하나 만들어낼 수 있다' 라는 사실에 큰 메리트를 느껴서 지원했다고 했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는 사실에 얼떨떨할 따름이다. 2달 전의 나와 비교해보면 나는 지금 git을 통해 기본적인 add, commit, push, merge, pull 등 코드 협업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pull request를 통해 내가 쓴 코드를 남들과 공유하고 평가하며 피드백 받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html, css는 기본이요, vanila js를 통해 DOM을 동적으로 생성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고, django를 통해 기본적인 CRUD를 구축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Ajax를 통해 html, DOM 구조 자체를 생성하거나, 비동기적으로 서버와 통신해서 페이지 새로고침 없이 구조 내부의 데이터를 갱신하는 방법도 알게 되었다.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해서 세상에서 제일 멋진! 우리 아아요 팀과 쌈@뽕한 최종 프로젝트도 만들었고, 이를 Docker같은 툴 없이 nginx와 gunicorn을 통해 Bare-Metal 배포까지 할 줄 알게 되었다. 또한 개발 외적으로는 서비스를 기획하는 부분에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고려해야 할 점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단 두 달만에 이 모든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 피로그래밍,,, 🙇🏻‍♂️🙇🏻‍♂️

여담으로 우리 팀은 최종 프로젝트 중 실제로 거리에 나가 사람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직접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보는 값진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정말 더웠다

원체 열심히, 성실하게 하는 성격이지만 피로그래밍은 내 첫 대외활동이고, 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하기로 결정한 '코딩'이라는 분야에서의 첫 선택이었기 때문에 더 더욱 열심히 했는데, 그만큼 값진 결과로 내게 돌아와 준 것 같아 기쁠 따름이다. 그리고 그만큼 피로그래밍에 대한 애정도 커진 듯 하다. 좋은 사람들, 앞으로도 계속 인연을 이어가고 싶은 사람들도 정말 가득가득 만난 것 같아서,,, 이번 방학이 지금까지의 내 인생에서 가장 심적으로 충만했던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취한 거 아님

최종 플젝 팀빌딩 후 엠티도 짱짱 재밌었따

이제는 개강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사실은 대학교 같은거 때려치우고 코딩이나 계속 하고 싶음 진짜임 또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치열하게 지낼 수 있길 희망한다. 그리고 방학때는 한 단계 더 성장한 우리들로, 멋진 피로그래밍 22기 운영진으로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고 있어야겠다 ㅎㅎㅎㅎ

끝으로 첫 대면 팀으로 같이 했던 지현이, 선아, 진명이, 관우 그리고 놀 땐 열심히 놀고, 할 땐 누구보다 치열하게 했던 우리 피로 00즈 건희, 승호 그리고 마지막 날까지 트러블 한번 없이 서로 배려하고 또 밤새가면서 열심히 한 우리 아아요 팀 시환이, 송민아 덕분에 너무 즐거웠고 또 고마웠어! 다들 사랑한다!!!

아, 맞다!

간편한 카페 메뉴 취합 서비스, 아아요!

진짜 끝!!